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취임한 지 27일 만에 전격 사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운 내각을 발표한 바로 이튿날입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현대사에서 최단 임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세바스티앙 르코르뉘 / 프랑스 총리 :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. 나라를 위한 길을 찾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앞서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는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한 긴축 예산안을 제시했다가,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의회의 불신임 투표로 해임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도 후임 르코르뉘 총리가 발표한 새 내각 진용이 전과 달라진 게 거의 없어 '무늬만 물갈이'라는 비판이 잇따르면서, 결국 사임으로 이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지난 2년 사이 마크롱 정부에서 다섯 번째 총리가 사임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2분기 말 기준 공공 부채 무려 5,630조 원이라는 위기에도, 정치권이 해법은커녕 쇄신 모양새도 보여주지 못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국민의 불신과 피로만 쌓이면서, 정부 공공 지출 삭감에 반대하고 부자 증세를 요구하는 격렬한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플로라 아스티에 / 파리 시민 : 너무 많은 변화입니다. 불안정한 상황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대중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지율 1위인 극우 국민연합을 비롯한 각 정당은 마크롱 대통령 사임과 조기 대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 임기가 끝나기 전 사임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잇단 총리 사임에, 새 총리를 또 지명하는 것만으로 위기를 타개하기엔 너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 정국 혼란이 심화하는 가운데,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ㅣ유현우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0708134912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